2019년 개봉한 영화로 호아킨 피닉스의 컬트적이며, 우울한 연기를 잘 표현해 주었던 화제작 '조커' 의 줄거리, 등장 인물, 리뷰(아서 플렉의 시각)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조커 줄거리
고담은 항상 회색빛이었습니다. 길거리에 널린 쓰레기와 부패한 정치, 그리고 사람들의 피곤한 얼굴들. 나는 그 회색빛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존재인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입니다. 광대 복장을 하고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내 직업은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웃음을 만들어야 했지만, 정작 내 안에는 웃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병이 있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을 터뜨리는 병. 기쁨의 웃음이 아니라,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웃음. 그 웃음 때문에 나는 버스에서 쫓겨났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사는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시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상담과 약물 치료마저 중단되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마주친 세 명의 회사원. 그들은 나를 조롱했고, 나는 이유없이 맞았습니다. 언제나처럼 나는 맞고, 조용히 참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습니다. 내 손에는 권총이 있었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 순간, 세상은 멈춘 듯했지만, 나는 처음으로 무력하지 않았습니다. 공포도 없었습니다. 그저 해방감만이 나를 감쌌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담은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영웅이라 불렀고, 시위대는 광대 가면을 쓰고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머레이 프랭클린 쇼에서 나는 진짜 내 이야기를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세상이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나는 더 이상 그들의 게임을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를 조롱했던 머레이에게 방아쇠를 당기면서, 나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듯 합니다.
2. 영화 조커 등장인물
✔️ 아서 플렉 /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남자입니다. 광대라는 가면 뒤에서 살아가지만, 사실은 사회가 만든 괴물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점점 세상의 냉혹함에 짓눌려갔고, 결국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스스로를 ‘조커’라고 부르게 됩니다.
✔️ 머레이 프랭클린 (로버트 드 니로): 고담 최고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아서는 그를 존경했고, 그의 쇼를 보는 것이 하루의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머레이는 그를 조롱했고, 아서는 그 조롱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머레이는 조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첫 번째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그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 페니 플렉 (프란시스 콘로이): 아서의 어머니이자, 그의 유일한 가족. 하지만 그녀는 아서에게 거짓을 말해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웨인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믿었고, 그 믿음은 아서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결국, 아서는 그녀에게서도 배신을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 소피 듀몬드 (재지 비츠): 아서가 좋아했던 이웃 여인입니다. 그녀는 친절해 보였고,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 줄 것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서의 착각이었습니다. 그가 그녀의 집에 찾아갔을 때, 그녀는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그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과 친밀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요.
3. 아서 플렉의 시각에서 본 영화 조커 리뷰
나는 언제나 혼자였다. 세상은 나를 웃기지도 않은 농담처럼 대했다. 나는 웃고 싶지 않았지만, 내 몸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때마다, 나는 웃었다. 사람들이 나를 조롱할 때마다, 나는 웃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웃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었다.
나는 희망을 가졌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약을 먹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나는 잊혀진 존재였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처음으로 방아쇠를 당겼을 때, 나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었다. 앗, 사람들은 나를 보기 시작했다.
머레이 프랭클린 쇼에 초대받았을 때, 나는 마지막 희망을 가졌었다. 내가 진심을 이야기하면, 그들은 나를 이해할까? 하지만 머레이는 나를 또다시 조롱했다. 나는 깨달았다. 세상은 나 같은 사람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내 방식대로 이야기를 끝맺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조커’가 되었다.
나는 이제 두렵지 않다. 나는 조커다. 그리고 조커는 고담의 모든 광대들에게, 잊혀진 자들에게, 무시당한 자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그들은 나를 따르고, 나를 찬양한다. 하지만 나는 영웅이 아니다. 나는 단지 세상에 맞서는 법을 배웠을 뿐이다.
이제 나는 웃는다. 진짜로, 처음으로.